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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셜미디어(SNS)로 폐가 체험을 생중계하던 20대 4명이 불을 내고 도주했다가 경찰에 잡혔다.
16일 울산 북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4일 새벽 3시경 북구 천곡지구에 있는 15층짜리 아파트에서 불이났다.
이곳은 재개발을 위해 철거 예정인 건물로, 현재는 사람이 살지 않는다.
이 아파트 5층 세대 방 한칸이 소실됐는데, 이는 폐가 체험을 하려고 빈 아파트에 들어간 20대 4명의 소행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폐가 체험하는 모습을 인스타그램으로 생중계하던 중 문이 잠기지 않은 세대에 들어가 종이와 커튼에 불을 붙였다.
이 모습은 실시간으로 보던 시청자가 경찰에 신고했다. 4명은 불이 번지자 그대로 도주했다.
불은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이 진화했다.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들 신원을 확인해 출석 조사를 요청한 상태”라며 “추후 조사를 통해 정확한 경위 등을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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