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라면 광고 사기’ 前 에이전트 1심 징역 2년6개월

  • 뉴시스(신문)
  • 입력 2025년 1월 23일 14시 37분


檢 “피고인, 류현진 기망…문서 위조 등 죄질 불량”

25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한화 선발 류현진이 역투하고 있다. 2024.08.25.[서울=뉴시스]
25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한화 선발 류현진이 역투하고 있다. 2024.08.25.[서울=뉴시스]
야구선수 류현진(한화이글스·38)의 라면 광고 계약금 일부를 가로챈 혐의 등을 받는 전직 에이전트가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았다.

서울남부지법 형사10단독 손승우 판사는 23일 사기 등 혐의를 받는 전직 에이전트 전모(50)씨에 대한 선고기일을 진행했다. 이날 전씨는 법정에 출석하지 않은 가운데, 손 판사는 그에게 징역 2년6개월을 선고했다.

검찰에 따르면 전씨는 류현진의 에이전트로 활동하던 지난 2013년 말 오뚜기와의 라면 광고 계약금 일부를 중간에서 가로챈 혐의를 받는다. 그는 광고료 85만 달러를 받은 후 류현진에게 70만 달러만 주고 차익을 챙긴 것으로 전해졌다.

이를 알게 된 류현진이 수사당국에 전씨를 고소했고, 검찰은 지난 2018년 12월 말 전씨를 불구속 기소했다.

검찰은 전씨가 광고 계약 체결 과정에서 이중 계약을 맺은 점도 추가로 조사했다.

이에 검찰은 지난해 3월 열린 결심공판에서 “피고인은 피해자인 야구선수 류현진의 국내 광고 계약 업무 대행 등 국내 활동 에이전트임에도 피해자를 기망해 모델료 차액을 편취하고 그 과정에서 피해자 명의 문서를 위조하는 등 죄질이 불량한 점 등을 참작해달라”며 징역 5년을 구형했다.

한편, 전씨는 야구단 통역관 출신으로, 야구선수들의 해외 진출을 돕는 에이전트로 활동한 인물로, 2013년 메이저리그(MLB)에 진출한 류현진의 계약 과정에도 적지 않은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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