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고깃집 사장이 별점을 4개만 주는 손님의 주문을 거절했다고 밝혔다는 고백에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고깃집 사장 A 씨는 지난 26일 자신의 SNS에 “우리 가게에서 제육을 4번 먹고 별 4개를 3번이나 주신 손님이 오늘 5번째 주문을 하셨는데 소심하게 ‘거절’ 눌렀다”는 글을 올렸다.
A 씨는 “나에게도 이 정도 선택권은 주신 배달앱에 감사하다. 별 1개보다 별 4개가 더 힘든 거 저만 그러냐?”고 토로했다.
누리꾼들은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 먼저 별점 5개가 의무는 아니라고 입을 모은 이들은 “별점 테러하는 진상도 아니고 별 4개 주는데도 5번이나 반복 주문하는 단골 후보를 자기 마음 상했다고 쳐내네”, “차라리 그 손님 리뷰 답글에 ‘언젠가 별 5개 받는 완벽한 맛집이 되고 싶다’고 달았으면 손님이 피드백 줬을 거다. 순간의 감정에 휘둘리지 말고 멀리 보면 좋았을 것”, “그런 마인드로 장사 어떻게 하냐?”, “5번 꾸준히 시킨 충성 고객보다 1번 시키고 재주문 없는 별 5개가 우선이냐” 등 A 씨를 지적했다.
뭇매를 맞은 A 씨는 “순간의 감정은 아니었다. 제 음식에 만족하지 못한다면 안 먹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라며 “가족에게 정성을 다해서 요리해 줬는데 ‘맛없다’고 하면서 다 먹으면 그 음식 또 해주고 싶지 않은 것과 똑같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제가 아직 초보 사장이라 음식에 정성을 눌러 담아서 속상한 거라고 생각해달라. 늘 주문 주시길래 고기도 많이 담아드렸는데 4번 중 1번은 별 5개, 3번은 별 4개였다. 별 5개 주면서 50번 주문하는 분께 충성하고 싶다”고 말했다.
A 씨에게 공감하는 누리꾼들도 있었다. 이들은 “별 4개 주는 사람은 평생 4개 준다. 악질이다. A 씨가 잘한 거다”, “주문 받아주면 받아줄수록 평균 점수가 깎이니까 거절할 수도 있지. 다들 주문할 때 평균 별점 높은 가게에서 시키지 않냐”, “계속 시킬 정도로 괜찮으면 그냥 5점 주면 되지”, “거절한 게 뭐가 잘못됐냐. 별점 5점에서 4점대로 내려가면 올리기 진짜 어렵고 맛집 랭킹부터 시작해서 매출에 타격 준다”, “취소하는 건 사장 권리지” 등 댓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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