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비둘기 분변서 식중독균 검출…접촉 최소화

  • 뉴시스(신문)
  • 입력 2025년 1월 30일 08시 48분


광주 도심 비둘기. (사진=광주시청 제공). 뉴시스
광주 도심 비둘기. (사진=광주시청 제공). 뉴시스
광주지역의 비둘기 분변에서 식중독을 유발하는 균이 검출돼 주의가 요구된다.

광주보건환경연구원은 ‘광주지역 비둘기 병원체 감염 실태조사’ 결과, 살모넬라균과 캠필로박터균이 검출됐다고 30일 밝혔다.

광주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해 4월부터 11월까지 광주지역 비둘기 집단 서식지 50개 장소에서 비둘기 분변 60건을 채취해 병원체 조사를 진행했다.

검출된 주요 병원체는 살모넬라균 1건(1.7%)과 캠필로박터균 4건(6.7%)이다. 특히 지난해 11월 남구 양림동 푸른길공원에서 채취한 비둘기 분변에서 두 가지 병원체가 동시 검출됐다.

살모넬라균과 캠필로박터균은 사람에게 설사와 복통 등 식중독 증상을 일으킬 수 있다.

비둘기 배설물과 직접 접촉하거나 간접 경로를 통해 감염된다. 일반적으로 개인위생 상태가 좋지 않을 때 감염되기 쉬우므로, 외출 후 손씻기 등 감염 예방 수칙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정현철 광주보건환경연구원장은 “비둘기로 인한 감염 예방을 위해서는 비둘기 서식지와 배설물과의 접촉을 최소화하고 개인 위생과 주변환경 관리에도 신경써야 한다”고 밝혔다.

[광주=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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