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서울 일반고 신입생 4000명 줄어…“학령인구 감소 탓”

  • 뉴스1
  • 입력 2025년 1월 31일 08시 16분


학급당 25.8명…전년比 0.7명 감소
배정통지서 받고 4일까지 입학 등록 마쳐야

서울시교육청 전경. 뉴스1
서울시교육청 전경. 뉴스1
저출생 심화로 학령인구가 줄어들면서 올해 서울 지역 일반고 신입생이 지난해보다 약 4000명이 줄었다. 지난해에 이은 2년 연속 감소다.

31일 서울시교육청은 오전 10시에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2025학년도 교육감 선발 후기고 신입생 배정 결과’를 발표한다고 밝혔다.

고등학교 신입생 모집은 전기와 후기로 나눠 진행한다. 영재고·과학고·마이스터고 등은 전기고, 일반고·자사고·국제고·외국어고 등은 후기고로 분류된다. 후기고 중 자사고·외고·국제고 등은 학교장이 선발권을 갖고, 일반고는 교육감이 선발해 배정한다.

서울시교육청은 올해 후기고 지원자 5만 3486명 중 국제고·외고·자사고 중복합격자, 예술·체육 중점학급 합격자, 전기고 합격자 7640명을 제외한 뒤 210개 학교에 4만 5846명을 배정했다.

지난해 4만 9826명보다 3980명(8%) 감소한 것이다. 학급당 학생 수는 지난해보다 0.7명 줄어든 25.8명이었다.

배정된 인원 중 일반대상자는 4만4986명(일반학급 4만3938명, 중점학급 1048명)이었다. 체육특기자는 645명, 정원 내 특례는 7명, 정원 외 인원은 208명이었다.

서울시교육청은 “학령인구 감소로 인한 교육부의 교원 정원 감배정에 따라 후기고 신입생 학급수가 2년 연속 대폭 감소해 배정 여건이 악화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지역·학교 간 학생 수 균형 배정을 통해 학급당 평균 학생 수를 매년 낮췄다”며 “학급당 학생 수 28명 이상 과밀배정 학교도 매년 줄여 교육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서울시교육청은 학생과 학부모의 학교 선택권을 최대한 존중하면서 지역·학교 간 학생 수 격차를 줄이고 원거리 통학을 최소화했다고 전했다.

이어 1, 2단계에서 전산 추첨 배정되지 않은 학생들의 원거리 배정을 최소화하기 위해 통학 편의, 학생 지원사항, 학교별 배치 여건, 적정 학급 수 유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통합학교군 범위 내에서 다시 전산 추첨 배정했다고 설명했다.

후기고 배정 결과는 학부모에게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로 안내된다. 신입생은 출신 중학교나 관할 교육지원청에서 배정통지서를 배부받아 다음 달 3~4일 배정받은 고등학교에 입학 등록을 해야 한다.

정근식 서울시교육감은 “지역·학교 간 학생 수 격차 완화가 조화를 이루도록 균형 배정 원칙을 지켜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1)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오늘의 추천영상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