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일반고 신입생, 1년새 4000명 줄어…저출생 영향

  • 동아일보
  • 입력 2025년 1월 31일 15시 38분


고등학교 입학식 모습. /뉴스1

저출생 영향으로 올해 서울지역 일반고 신입생 수가 지난해보다 4000명 가까이 감소했다.
31일 서울시교육청이 발표한 ‘2025학년도 교육감 선발 후기고 신입생 배정 결과’에 따르면 올해 서울 후기고 210개교에 입학 예정인 학생은 총 4만5846명이다. 이는 지난해 4만9826명보다 8.0%(3980명) 줄어든 수치다.

학급 수도 지난해 1874학급에서 올해 1777학급으로 감소했다. 평균 학급당 학생 수 역시 지난해 26.5명에서 올해 25.8명으로 0.7명 줄었고, 학급당 학생 수가 28명이 넘는 과밀배정 학교도 지난해 47개교에서 23개교로 감소했다.

시교육청은 “학령인구 감소로 인해 후기고 신입생 학급수가 2년 연속 대폭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서울 일반고 신입생 수는 ‘황금돼지띠’로 출생율이 반짝 반등했던 2007년생 학생들이 고교에 입학한 2023년을 제외하고 최근 5년간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고교 신입생 모집은 전기와 후기로 나눠 진행된다. 영재고·과학고·마이스터고 등은 전기고, 일반고·자사고·국제고·외국어고 등은 후기고에 속한다. 후기고의 배정 결과는 학부모에게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로 안내된다.

신입생은 원서 접수처인 출신 중학교 또는 관할 교육지원청에서 배정통지서를 배부받아야 하며 2월 3, 4일 배정 받은 고교에 입학 등록을 해야 한다. 배정 후에 거주지가 배정받은 학교의 학교군 외 지역으로 변동되었거나 타 시·도에서 서울로 전입한 학생은 서울시교육청 고교 홍보 사이트인 ‘하이인포’를 통해 다시 신청할 수 있다.

정근식 교육감은 “학생·학부모의 학교 선택권을 존중하며 지역·학교 간 학생 수 격차 완화가 조화될 수 있도록 균형 배정 원칙을 지켜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저출생#일반고#신입생#서울시교육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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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많은 댓글

  • 2025-01-31 17:13:39

    일자리와 청년이 없는 지방은 더 심각

  • 2025-02-01 13:46:40

    자연적인 현상이라 인력으로는 않될것이다 감소가 최대한 적게되도록 인구 정책을 손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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