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서울 중학교 신입생 2천명 늘어…‘흑룡’ 출산 붐 덕택

  • 뉴시스(신문)
  • 입력 2025년 2월 2일 09시 06분


서울시교육청, 오는 3일 중학교 배정 결과 발표

광주지역에 눈이 내린 18일 오전 광주 서구 치평동 한 중학교에서 재학생들이 눈을 맞으며 등교하고 있다. 2024.12.18. [광주=뉴시스]
광주지역에 눈이 내린 18일 오전 광주 서구 치평동 한 중학교에서 재학생들이 눈을 맞으며 등교하고 있다. 2024.12.18. [광주=뉴시스]
거듭되는 학생 감소 속에도 올해 서울 중학교 신입생 수가 전년 대비 약 3% 늘었다. 흑룡의 해 출산 붐으로 2023년에 이어 2년 만에 이례적으로 학생 수가 증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2일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올해 관내 중학교 입학예정자는 6만7985명으로 지난해보다 1955명(2.96%) 늘었다.

최근 5년 간 서울 중학교 신입생은 2021년 6만9530명, 2022년 6만4550명, 2023년 6만7356명, 2024년 6만6030명 등의 순으로 2023년을 빼면 점차 감소해 왔다.

올해 중학교 신입생은 검은 용(흑룡)의 해인 2012년에 태어난 학생들이다. 시교육청은 그 시기에 ‘출산 붐’이 일어 이례적으로 신입생 수가 많아졌다고 보고 있다.

통계청 자료를 보면 2012년 출생아는 48만4550명으로 1년 전과 견줘 2.8% 늘었다. 그해 합계출산율은 1.297로 2001년(1.309) 이후 11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국교육개발원(KEDI) 자료를 봐도 지난해 초등학교 6학년은 그 해 중1보다 1만4341명(3.1%) 더 많았다.

시교육청은 예년과 동일한 방식으로 학교군에 따른 전산 추첨을 실시해 신입생을 총 382개 중학교에 배정했다.

강남서초교육지원청 주관으로 진행된 올해 배정은 학생의 통학 여건과 학교 간 균형 배치 등을 고려해 이뤄졌다.

다만 다자녀(3명 이상) 가정의 신입생은 원한다면 형제 또는 자매가 다니는 중학교에 배정 받을 수 있게 했다. 올해는 2440명이 형제 또는 자매와 같은 학교에 배치됐다.

시교육청은 오는 3일 오전 10시 학부모들에게 중학교 추첨 배정 결과를 문자로 안내할 계획이다. 학부모들은 문자를 받은 직후부터 자녀가 다니는 초등학교와 인근 교육지원청에서 중학교 배정통지서를 받을 수 있다. 등록은 이튿날인 오는 4일까지 배정 받은 중학교에 해야만 한다.

다만 배정 이후 이사를 온 경우 재배정을 신청할 수 있다. 재배정 신청 기간은 5~7일이다. 자세한 절차는 사는 곳의 학교를 담당하는 교육지원청 홈페이지를 보면 된다.

한편 올해 신입생을 배정 받은 서울 중학교는 강서구 경서중(2027년 폐교)이 제외되며 지난해보다 1곳 줄었다.

동국대사범대부속가람중, 송곡중은 여중에서 남녀공학으로 전환한 후 올해 첫 신입생을 받는다.

[세종=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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