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오전 오전 9시25분쯤 제주시 구좌읍 하도리 토끼섬 인근 해상에서 애월선적 33만선호(29톤·승선원 8명)와 삼광호(32톤·승선원 7명)가 좌초돼 구조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제주해양경찰청 제공) 2025.2.1/뉴스1 ⓒ News1
제주 해상에서 발생한 어선 좌초사고는 ‘삼광호(애월선적·32톤 ·승선원 7명)의 기관 고장에서 시작된 것으로 전해졌다.
2일 서귀포해양경찰서 등에 따르면 전날 오전 삼광호는 서귀포시 성산항에서 제주시 제주항으로 이동하던 중 갑작스런 기관 고장으로 시동이 꺼졌다.
삼광호의 도움 요청을 받은 ’33만선호‘(29톤·승선원 8명)는 성산항에서 출항해 사고해역으로 달려가 예인을 시도했으나 이 과정에서 줄이 끊어졌다.
당시 사고해역은 최고 3m 높이의 파도가 치고 풍랑특보가 발효 중이었으며, 갯바위 등 암초가 많은 것으로 파악됐다.
해경이 오전 9시24분쯤 어선의 위치발신장치(V-PASS) 알람을 받고 선장과 통화했을 당시에는 이미 어선 2척 모두 좌초된 후였다.
구조인력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 선원 일부는 기울어진 선체 밖으로 탈출해 갯바위 등에서 구조를 기다리는 상태였다.
이와 관련, 해경 관계자는 “해경에 사고 신고 접수가 됐을 때는 삼광호와 만선호 모두 좌초된 상태였다”며 “자세한 사고 경위는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사고로 두 어선의 승선원 15명 중 삼광호의 선원 인도네시아인 2명은 실종된 상태다. 삼광호의 한국인 선장 A씨(50대·남)와 만선호 선원 인도네시아인 B 씨(40대·남)는 사망했다. 구조된 만선호 선장을 비롯해 총 11명(만선호 7명·삼광호 4명)은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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