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중장년 재교육 지원 강화
광진구 ‘50플러스 동부캠퍼스’ 개관
맞춤형 취업 교육-디지털 역량 강화
‘40대 직업 캠프’로 실무 교육 확대
서울시가 중장년층의 노후 일자리를 지원하기 위한 50플러스 동부캠퍼스를 개관한다고 4일 밝혔다. 사진은 50플러스 동부캠퍼스 1층 시민개방라운지 모습. 동부캠퍼스에서는 지역 산업과 연계한 인력을 양성할 예정이다. 서울시 제공
서울 광진구에 중장년층의 노후 일자리를 지원하기 위한 ‘50플러스 동부캠퍼스’가 이달 본격 운영에 나선다. 시는 차량정비, 패션봉제, 소셜벤처 등 지역 산업과 연계한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디지털 역량 강화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중장년 세대의 인생 2막을 지원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 지역 산업과 연계해 취업 지원
광진구에 준공된 50플러스 동부캠퍼스는 은평구 서부, 마포구 중부, 구로구 남부, 도봉구 북부에 이은 다섯 번째 캠퍼스다. 시 관계자는 “광진구에 동부캠퍼스가 들어서게 되면 서울 전역에 중장년 세대를 위한 인프라가 마련되는 것”이라며 “2021년 4월 실시설계를 마친 뒤 지난해 12월 준공돼 이달 중 정식 개관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연면적 1만1032㎡에 달하는 동부캠퍼스는 광진구, 중랑구, 강동구 등 서울 동부권 중장년 세대를 위해 조성됐다. 1층에는 시민 누구나 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개방라운지와 카페가 들어선다. 2층에는 다목적강당과 공유 사무실, 3층에는 컴퓨터실과 미디어직업체험실, 4층에는 모임방 등 다양한 시설을 갖추고 있다. 외부에는 옥상 텃밭도 만들었다. 지역 주민들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한 공영주차장도 마련했다.
시는 특히 동부캠퍼스를 통해 지역과 연계한 맞춤형 프로그램들을 운영할 방침이다. 예를 들어 봉제공장이 몰려 있는 중랑구의 산업 인프라를 활용해 패션봉제 전문 인력을 양성하고 일자리 매칭을 지원하는 식이다. 디지털 격차 해소를 위한 수업도 운영한다. 시 관계자는 “챗GPT를 활용하는 방법이나 스마트 워크 등 디지털 역량을 강화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라며 “패션봉제 외에도 차량정비, 정보통신, 소셜벤처 등 지역 기반을 활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 40대 등 중장년 새출발 지원
시가 이처럼 권역별로 50플러스 캠퍼스를 조성한 것은 그만큼 중장년층의 직업훈련이 시급하다는 판단에서다. 시 관계자는 “이른 은퇴 후 막막함을 느끼는 4050세대가 새로운 출발을 할 수 있도록, 거주하는 곳 인근에서 양질의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라며 “이들이 경제적 안정을 유지하고 사회적 역할을 해 나갈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라고 설명했다.
동부캠퍼스 개관과 더불어 서울시50플러스재단이 운영하는 직업훈련 프로그램 ‘40대 직업 캠프’도 강화한다. 재단은 캠프 참여 대상 인원을 연간 1200명으로 확대하고 실무 경험을 쌓을 수 있는 방식으로 개편할 예정이다. 특히 올해부터는 강의 중심 교육에서 벗어나 실무 경험을 쌓을 수 있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첫 모집은 이달 5일부터 시작되며 공유숙박 운영자, 친환경 방수 기술자 등 상반기에 10개 과정 200명 규모로 개설할 예정이다. 3월부터는 실제 기술을 체득할 수 있는 실전 과정과 냉난방시스템 설치 등 기술 인력을 양성하기 위한 취업 과정 모집도 진행된다.
이번 캠프는 직업 전환을 고민하는 40대(40∼49세) 서울시민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접수는 2월 5일부터 50+포털에서 가능하다. 이번 ‘탐색 과정’ 모집은 선착순 마감으로 진행되며 과정별 세부 내용 및 문의는 포털 및 전화 상담에서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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