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수생 57.4% 작년보다 소폭 하락…삼수 이상, 5명 중 1명
서울 소재 합격 46.8%…“지방 상위권, 수시 지원한 듯”
서울 관악구 서울대학교 정문. 2024.5.21. 뉴스1
올해 서울대 정시 합격자 중 N수생이 10명 중 6명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삼수생 이상은 5명 중 1명으로 최근 10년 사이 최고치를 기록했다. 의대 증원으로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에 재도전한 상위권 학생들이 많다는 분석이 나온다.
7일 종로학원에 따르면 2025학년도 서울대 정시 합격자 1570명 중 N수생은 901명(57.4%)이다. 지난해 922명(59.7%)보다 21명(2.3%) 소폭 하락했다.
다만 삼수 이상 합격자는 330명으로 합격자 중 21%를 차지하며 2016학년도 최고치를 기록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의대 입시를 겨냥한 삼수생 이상이 많이 늘어난 것으로 추정된다”며 “의대 모집 정원 확대로 수능 고득점 반수생과 상위권 의대생들의 재도전이 증가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재수생은 정시 합격자의 36.4%에 해당하는 571명이었다. 지난해 624명(40.4%)보다 53명(8.5%) 줄었다.
재학생은 633명으로 전체의 40.3%를 차지했다. 지난해 589명(38.1%)보다 44명(7.5%) 늘어난 것이다. 검정고시는 36명(2.3%)으로 합격자 기준 최근 10년 새 최고치였다.
임 대표는 재학생이 늘고 재수생이 줄어든 것과 관련해 “의대 증원, 수시 지역인재 전형 대폭 확대, 지난해보다 쉬워진 수능, 좁혀진 재학생·재수생 수능 격차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을 수 있다”며 “학교 내신 상위권 재수생의 경우 수시 수능최저등급 확보 등으로 지역인재전형 같은 전형에서 합격 인원이 늘었을 수 있다”고 말했다.
학교별로는 일반고 합격생이 999명으로 63.6%를 차지했다. 지난해 986명(63.8%)과 비슷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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