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관광업계가 수학여행 유치를 위해 전국을 돌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 관광협회는 19일과 20일 광주광역시, 전라남도, 전라북도 교육청을 방문해 수학여행 유치 활동을 펼쳤다고 밝혔다.
앞서 제주도는 이달 7일 ‘제주관광혁신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수학여행단을 비롯한 단체 여행객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수학여행단의 경우 올해부터 안전요원 고용비 일부를 부담하는 한편 학교별로 연 1회에 한해 최대 70만 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여기에 일제강점기와 제주 4·3 등 도내 다크투어 지정 유적지 2곳을 방문할 경우 1인당 2만 원의 체험 행사를 지원하는 사업도 진행한다.
아울러 제주도는 전국 최초로 ‘제주 안심 수학여행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이 서비스는 수학여행단이 제주를 찾기 전 숙박시설과 음식점, 체험시설 등에 대한 안전 점검을 요청하면 점검 후 그 결과를 해당 학교에 알려주는 제도다. 이번 방문에서도 관광협회는 각 교육청과 학생들이 제주에서 즐길 수 있는 수학여행 방안을 논의하고, 제주를 방문하는 수학여행단을 위한 다양한 지원 계획을 소개했다. 특히 호남권의 경우 선박을 활용한 접근성이 뛰어난 점을 고려해 뱃길을 활용한 제주 방문 시 학생 대상 선내 프로그램 지원 등의 계획도 소개했다.
관광협회 관계자는 “제주도 수학여행 수요는 코로나19 이후 지속 증가하고 있다”며 “전국 교육청을 상대로 단순한 관광을 뛰어넘은 교육 여행의 가치를 홍보할 계획”이라고 했다. 한편 제주를 찾은 수학여행단은 2022년 871개교·12만9306명, 2023년 1495개교·27만744명, 2024년 1478개교·28만3581명으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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