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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트럼프가 싫어서?…英 시민권 신청한 미국인 급증
뉴시스(신문)
입력
2025-03-05 11:31
2025년 3월 5일 11시 3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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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뉴시스
지난해 영국 시민권을 신청한 미국인 수가 급증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4일(현지시각) 파이낸셜타임즈(FT)에 따르면 영국 내무부가 지난달 27일 발표한 통계에서 지난해 영국 시민권을 신청한 미국인이 6100명 이상이었던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2023년보다 26% 증가한 수치로, 관련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20년 만에 최대이다.
특히 지난해 4분기에 접수된 신청 건수는 1700건으로, 2023년 동기 대비 약 40% 늘었다.
이민 전문 변호사들은 “지난해 11월 미국 대선을 앞두고 영국 시민권에 대한 미국인들의 관심이 증폭했다”며, 도널드 트럼프의 재선과 영국의 세금 제도 변화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로펌 파러앤코(Farrer&Co)의 파트너 변호사 엘레나 힌친은 “미국 정치 지형은 영국 거주에 대한 관심을 크게 높이는 요인”이라며 “대선 기간부터 문의가 확실히 늘었는데, 트럼프 집권 1기 때보다 훨씬 더 두드러진다”고 말했다.
오노 오케레가 이민상담서비스 국장도 “지난해 11월 미국 대선 다음날 영국 시민권 검색이 급증했다”고 밝혔다.
또 힌친 변호사는 영국에 거주하는 부유한 외국인에게 해외에서 발생한 소득에 대한 면세 혜택을 주는 ‘외국 거주자’(Non-Dom) 과세 제도가 폐지되는 것도 요인으로 꼽았다.
‘외국 거주자’ 과세 제도 폐지로 인해 영국에서 거주하던 외국 부유층들은 다른 나라로 이주를 고려했는데, 이중 미국 부유층들은 영국을 떠나기 전 영국 시민권도 신청했다고 밝혔다.
그는 “영국에 살던 부유한 미국인들은 (과세 면제 폐지로) 영국을 떠나기 전 자녀들에게 더 많은 선택지를 주고자 영국 시민권을 신청했다”고 설명했다.
영국 시민권을 갖기 위해선 영국에서 5년 이상 거주하거나 부모가 시민권자여야 한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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