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은행 외국인 고객 수 4년 새 214% 증가

  • 동아일보
  • 입력 2025년 3월 6일 11시 38분


출국만기보험 지급 등 외국인 맞춤형 정책 시행 중

BNK부산은행의 외국인 신규 고객 수가 해마다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6일 부산은행에 따르면 2020년 1540명이었던 외국인 신규 고객 수가 2024년 4830명으로 4년 새 약 214% 늘었다. 2021년에는 1970명이었고 2022년 2580명, 2023년 3370명이었다. 부산은행 관계자는 “부산 경남에 정착하는 외국인과 유학생 수가 전반적으로 증가한 데다 부산은행이 외국인 고객 유치하려고 다양한 정책을 편 결과”라고 말했다.

다양한 금융기관의 서비스를 이용하는 국내 고객과 다르게 외국인은 특정 은행 한 곳에만 가입해 입출금과 카드, 대출 등의 서비스를 모두 이용하는 경향이 있다고 한다. 이에 부산은행은 충성도 높은 외국인 고객을 유치하려고 다양한 정책을 벌이고 있다.

우선 이달 4일부터 부산 강서구 김해공항지점에서 외국인 근로자를 위한 ‘출국만기보험 지급 서비스’를 시행 중이다. 이 보험은 외국인 근로자의 퇴직금 보장을 위해 만들어졌으며 관련 법률에 따라 외국인을 고용한 사업자는 의무적으로 가입해야 한다. 여태껏 국내에서 일하다가 출국하는 외국인은 보험금 수령을 위해 인천공항을 이용해야 했다. 부산은행 관계자는 “특정 보험사만 출국만기보험을 운영했는데 부산에는 이 보험사와 협약을 맺은 은행이 없었다”며 “부산은행이 보험금을 지급할 수 있게 돼 부울경 거주 외국인이 불편함을 덜게 됐다”고 했다.

또 부산은행은 5월 말까지 신규 가입 외국인 고객에게 사은품을 제공하는 ‘BNK Welcome Global 이벤트’를 시행한다. 이 기간 ‘BNK Welcome Global 통장’을 신규 개설하고 모바일뱅킹 신규 가입, 체크카드 신규 발급 등 3개 조건을 충족하는 외국인 고객 1000명에게 커피 쿠폰 2장을 지급한다. 이 통장은 급여 이체 실적만 있어도 해당 통장을 통해 거래하는 각종 금융 수수료 면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이와 함께 지난해부터 부산 주요 대학 인근 영업점에서 ‘BNK 외국인 유학생 서포터즈’를 운영 중이다. 영어와 중국어 등이 유창한 외국인 유학생으로 구성된 서포터즈는 한국어 소통이 어려운 외국인 고객의 은행 업무를 돕고 있다. 신식 부산은행 개인고객그룹장은 “앞으로도 외국인 고객의 편의를 위한 다양한 정책을 시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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