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한 해도 서울 곳곳이 다채로운 축제로 채워진다. 서울시는 사계절을 장식할 주요 문화예술 축제 일정을 공개했다. 꽃 피는 봄에는 문화와 관광, 레포츠를 아우르는 축제들이 열린다. 여름과 가을에는 한강을 중심으로 음악회, 미술전시 등 예술문화 축제가 진행된다.
● 어린이날 주간엔 서커스페스티벌
먼저 ‘서울스프링페스타’가 다음 달 30일 포문을 연다. ‘K컬처’의 다양한 매력을 만나볼 수 있는 행사로 서울월드컵경기장, 서울광장 등 서울 전역에서 진행된다. 이어 ‘서울서커스페스티벌’(5월 3∼5일)은 어린이날 주간과 온 가족이 즐길 만한 국내외 서커스 공연 및 서커스 관련 전시, 영화, 퍼레이드 등을 선보인다.
‘서울드럼페스티벌’은 1999년 시작해 올해로 27회를 맞는 대표 음악 축제다. 드럼 경연대회는 4월 26일에, 본축제는 5월 10∼11일에 개최된다. 타악기 공연은 물론이고 다양한 장르와 협연, 밴드 공연, 체험 프로그램 등이 함께하는 종합예술축제다. 건강한 달리기 문화 확산을 위한 ‘서울 러너스 페스티벌’(4월 26일)은 영등포구 여의도공원에서 열린다.
‘서울국제정원박람회’(5월 22일∼10월 20일)는 동작구 보라매공원 일대에서 열린다. 지난해 총관람객 780만 명이 다녀간 정원박람회는 올해 특화 정원 조성, 정원산업전, 정원 문화 프로그램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매주 일요일 잠수교에서 열리는 ‘차 없는 잠수교 뚜벅뚜벅 축제’(5월 4일∼6월 22일)에서는 문화 공연이 함께한다.
여름에는 ‘서울시향 강변음악회’가 6월 13∼14일 여의도 한강공원 멀티플라자에서 열린다. 여름밤 낭만적인 한강을 배경으로 클래식, 오페라 등 다양한 음악을 서울시향의 오케스트라 연주로 선보인다. 노들섬에서 열리는 ‘서울썸머아트페스티벌’(6월 14∼15일)은 음악, 댄스, 패션, 아트, 스포츠 등 다양한 거리 문화를 담은 축제로 공연, 전시, 문화 체험 프로그램 등을 선보인다. 광화문광장에선 야외오페라 공연 ‘마술피리’(6월 1∼2일)가, 세종문화회관에서는 ‘세종썸머페스티벌’(8월 28∼30일)이 진행된다.
● 거리예술축제서 야외 공연 관람
축제의 계절로 불리는 가을에는 ‘서울세계불꽃축제’가 9월 여의도와 이촌한강공원 일대를 수놓는다. 매년 100만 명 이상의 인파가 모이는 불꽃축제에 올해는 사회적 약자 관람 공간을 확대할 방침이다.
서울 곳곳을 거대한 ‘지붕 없는 전시장’으로 만드는 미술 축제 ‘서울조각페스티벌’은 가을에도 뚝섬한강공원 일대에서 9월 1∼7일 일주일간 열린다. 야외 조각 전시와 시민 참여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서울시와 수원시, 화성시 등이 공동 주최하는 전통 축제 ‘정조대왕 능행차’ 행사는 9월 28일 광화문과 노들섬 일대에서 이어진다.
야외 공연이 펼쳐지는 ‘서울거리예술축제’(10월 6∼8일)는 추석 연휴 도심에서 관람할 수 있다. 서울 대표 음악 축제인 ‘서울뮤직페스티벌’은 시민 관심사와 라이프 스타일을 반영해 최신 K팝부터 인디음악까지, 남녀노소가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11월 초 노들섬에서 선보인다.
겨울에도 볼거리를 더하는 ‘서울윈터페스타’가 12월 중순 시민들과 만난다. 2023년 처음 열려 올해로 3회째를 맞이한 서울윈터페스타는 서울 도심 전체를 아우르는 ‘빛’ 전시를 통해 겨울철 서울의 매력을 뽐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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