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는 ‘2027 논산세계딸기산업엑스포’ 가 국제행사심사위원회 심사 대상 사업으로 선정됨에 따라 국제행사 자격 획득에 청신호가 켜졌다고 13일 밝혔다. 사진은 지난해 논산 딸기축제 모습. 충남도 제공
충남도는 논산세계딸기산업엑스포가 최근 열린 기획재정부 국제행사심사위원회 심사 대상 사업으로 선정됐다고 13일 밝혔다. 논산세계딸기산업엑스포는 2027년 2월 26일부터 3월 21일까지 24일 동안 논산 시민가족공원 일대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도는 엑스포를 통해 딸기 산업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고, 고부가가치 산업으로의 전환을 이끈다는 계획이다. ‘K-딸기의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를 주제로 한 전시관 8개를 조성할 방침이다. 국제행사 승인 여부는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의 정책성 등급 조사를 거쳐 오는 7월 말 최종적으로 결정된다.
도에 따르면 연간 국내 딸기 생산액은 1조 5211억원(2023년 기준)으로, 과채류 가운데 가장 많다. 국내 과채류 중에 11년 연속 생산액 1조원을 넘긴 작물은 딸기가 유일하다.
2032년 국내 딸기 생산액은 28억 3000만달러, 세계 신선 딸기 시장은 2031년 3조 2000억원 달러로 급성장할 전망이다. 이와 함께 싱가포르, 베트남, 홍콩 등에서 한국딸기 를 활용한 디저트 시장이 커지는 상황에서 2023년 국내 딸기 수출액은 전년보다 21.2% 증가한 7110만 달러를 기록했다.
도는 딸기연구소를 통해 국산 딸기 품종인 설향, 매향을 개발해 2000년대 초 국내 딸기 시장의 90%를 차지했던 일본 품종을 대부분 국산(점유율 96.3%)으로 바꿨다. 엑스포 개최지인 논산의 연간 딸기 생산량은 2만8232t(톤)으로 전국(15만 9475t) 생산량의 17.7%를 차지한다. 재배 면적은 1022.5㏊(헥타르)로 전국(8247㏊)의 12.4%로 전국에서 가장 넓다. 농가 수(1874가구)와 소득(1891억 원)도 전국에서 가장 많다.
논산시는 앞서 26차례에 걸쳐 딸기 축제를 개최했고 2023년에는 한국관광공사 ’K-컬처 관광이벤트 100선‘에 들기도 했다. 도는 논산세계딸기산업엑스포 방문객이 154만명에 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정삼 농림축산국장은 “논산세계딸기산업엑스포를 기점으로 대한민국 딸기 1번지인 충남과 논산을 세계적인 딸기 산업의 중심지로 키우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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