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동해안 최고 42cm 폭설…설악산 등 탐방로 59곳 통제

  • 동아일보
  • 입력 2025년 3월 17일 11시 38분


강원 동해안과 산지를 중심으로 많은 눈이 내린 17일 평창군 대관령 일대가 설국으로 변해 있다. 2025.3.17/뉴스1
16, 17일 이틀 동안 강원 동해안과 북부지역에 최고 40㎝ 이상 폭설이 내렸다. 강원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전날부터 이날 오전 9시까지 구룡령에 42.5㎝의 눈이 내린 것을 비롯해 삼척 하장 38.4㎝, 고성 미시령 34.2㎝, 대관령 34㎝, 고성 간성 28.1㎝, 화천 광덕산 22.4㎝의 눈이 쌓였다.

강원도소방본부에 따르면 폭설과 관련해 고립 2건, 차량 전도 1건, 낙상 1건 등 총 4건의 신고가 접수돼 출동 조치했다. 17일 오전 3시 47분경 속초시 노학동 도로에서 차량 1대가 눈길에 갇혔다가 1명이 구조됐다. 이어 오전 4시 19분경 강릉시 청량동에서 캠핑카가 눈길 오르막에 고립돼 1명이 구조됐다.

17일 오전 속초시 도심에서 공무원들이 인도에 쌓인 눈을 치우고 있다. 속초시 제공
앞서 오전 1시 반경 고성군 거진읍에서 정전이 발생해 380여 가구가 2시간 동안 불편을 겪었다. 도는 폭설에 나무가 쓰러지면서 전선을 건드려 정전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또 삼척 미달재와 정거리재 등 2곳이 한때 통제됐고, 오전 11시 현재 고성 대진리~마달리, 거진뒷장해안도로 등 2곳이 통제되고 있다. 설악산, 치악산, 오대산, 태백산 등 국립공원 59개 탐방로도 통제됐다.

폭설에 따라 일부 지역에서는 학교가 임시휴업하는 등 학사 조정이 이뤄졌다. 강원도교육청에 따르면 삼척에서는 3개 초등학교와 1개 고교, 1개 병설유치원 등 5곳이 이날 하루 임시휴업했고, 3개 교는 등교시간을 1~2시간 늦췄다. 태백에서는 4개 학교가 등교시간을 조정했다.

17일 오전 속초시 도심에서 제설차량이 도로에 쌓인 눈을 치우고 있다. 속초시 제공
강원도와 시군은 장비 1003대와 인력 1240명, 제설제 3354t을 투입해 제설 작업을 펼쳤다. 새벽부터 눈이 그치고 기온이 오른데다 제설작업이 활발히 진행되면서 주요 도로의 눈은 대부분 녹은 상태다. 강원도 재난안전대책본부는 전날 비상대응 2단계를 발령했다가 이날 오전 9시 반을 기해 1단계로 하향했다.

17일 속초에 많은 눈이 내렸지만 신속한 제설로 도심 도로는 소통이 원활했다. 속초시 제공
기상청은 이날 낮 12시부터 오후 3시까지 강원 동해안과 산지에 비 또는 눈이 내리는 곳이 있겠고, 강원 내륙에는 0.1㎜ 미만의 비나 0.1㎝ 미만의 눈이 내릴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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