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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불 위험성 알렸던 ‘충주맨’, 직접 안동 찾아 공무원에 커피 전달
뉴시스(신문)
업데이트
2025-04-02 11:05
2025년 4월 2일 11시 05분
입력
2025-04-02 11:04
2025년 4월 2일 11시 0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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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영남 지역 산불이 나기 3주 전 산불 위험성을 알렸던 ‘충주맨’ 김선태 주무관(36)이 직접 산불 피해 지역을 찾아 커피를 전달하며 동료들을 격려했다.
1일 충주시 공식 유튜브 채널에는 ‘산불, 직접 가봤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서 김선태 주무관은 “지금 경북 지역에 큰 산불이 나서 직원들이 정말 고생이 많다고 한다”며 “큰 도움은 못 드리더라도 제가 한 번 현장에 가보겠다”고 밝혔다.
김 주무관은 차로 1시간 45분을 달려 안동 산불 현장을 직접 찾았다. 그는 피해 지역 면사무소 직원들에게 줄 커피를 사서 배달에 나섰다.
김 주무관은 “임하면에 왔는데 생각보다 심하다. 건물이 다 탔다. 아직도 불이 나고 있는 곳도 있고, 면사무소 앞까지 불이 너무 많이 번졌다”며 “방해되면 안 되니까 커피만 앞에 살짝 두고 나오는 걸로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후 남선면·풍천면 등을 돌며 행정복지센터에 지원 나온 안동시 공무원들에게 커피를 전달하며 격려했다.
한 면사무소에서 김 주무관은 안동시 직원과 마주쳤다. 자신을 회계과 소속이라고 소개한 한 공무원은 “산불 진화 작업을 돕다 팔을 다치기도 했다”며 공무원들의 노고를 전했다.
김 주무관은 “현장을 전부 돌아다녀 봤는데 직원들이 다 교대 근무하고 계시더라”라며 “계속 산불 현장에 왔다 갔다 하며 다치신 분도 있고 고생을 너무 많이 하시는 것 같다. 마음이 안 좋다”고 밝혔다.
이어 “물론 소방관분들도 고생이 많지만, 저희 직원들도 말없이 묵묵히 화재 진압을 비롯해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며 “저희는 화재 진압만 하는 게 아니고 주민들 대피, 구호, 시설물 관리, 피해 구제도 해야 한다. 좀 힘들다 많이”라고 말했다.
끝으로 김 주무관은 “ 정말 중요한 거, 산불 예방 꼭 필요하다. 인화물질 금지. 소각 금지. 취사 금지. 화기 절대 사용하지 마시고 산불 예방에 정말 최선을 다해주시면 감사하겠다“며 ”마지막으로 산불로 인해 희생되신 분들 명복을 빈다”고 애도했다.
앞서 김 주무관은 경북 지역을 덮친 대형 산불이 발생하기 3주 전인 지난달 4일, 유튜브 채널에 ‘산불, 이대로 좋은가?’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하며 산불 위험성을 알린 바 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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