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安永植기자」 「미녀골퍼」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이 96삼성월드챔피언십 여자
골프대회에서 우승, 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
「슈퍼루키」 박세리(19·삼성물산)는 세계 톱랭커들을 제치고 당당히 단독3위로
4만5천달러의 상금을 차지했다.
US여자오픈 2연패의 주인공인 소렌스탐은 20일 일동레이크GC(파72)에서 벌어진 마
지막 4라운드에서 박세리의 추격을 3타차로 따돌리고 12만5천달러의 우승상금을 거
머쥐었다.
박세리보다 1타 앞선 채 이날 경기에 나선 소렌스탐은 견고한 스윙과 시종 침착한
플레이로 버디 3개와 보기 1개로 2언더파를 추가, 합계 14언더파 2백74타로 우승컵
을 안았다.
13번홀까지 1타차의 혼전을 벌이던 박세리와 소렌스탐의 승부는 14번홀(파4)에서
갈렸다.
홀컵 6m지점에 투온시킨 소렌스탐은 버디퍼팅에 성공한 반면 홀컵 2m옆 지점에 붙
인 박세리는 파에 그쳐 2타차로 벌어진 것. 박세리는 15번홀(파5)에서 소렌스탐과
나란히 버디를 기록, 막판 역전승의 한가닥 기대를 걸었으나 16번홀(파4)에서 스리
퍼팅을 범하는 바람에 한타를 까먹고 3타차로 벌어졌다. 박세리는 이날 버디와 보기
를 각각 5개씩 기록하는 기복 심한 플레이를 펼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