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에서 2연패를 당했던 뉴욕 양키스가 적지에서 반격에 나서 첫 승을 따냈다.
뉴욕은 23일 애틀랜타 풀턴카운티구장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월드시리즈 3차전에
서 노장 데이비드 콘의 선발역투와 베니 윌리암스의 맹타에 힘입어 애틀랜타 브레이
브스를 5대2로 격파, 1승2패를 기록했다.
뉴욕은 이로써 월드시리즈에서 지난 81년 4연패를 포함, 6연패의 늪에서 탈출했다
.
1,2차전에서 타선이 침묵했던 뉴욕은 1회 1사 2루에서 윌리암스가 애틀랜타의 왼
손 에이스 톰 글래빈을 상대로 적시타를 터뜨려 선취점을 뽑았다.
뉴욕은 4회 대릴 스트로베리의 적시타로 1점을 보탰으나 6회말 콘이 1사 만루에서
밀어내기로 1실점, 2대1로 쫓겼다.
불안한 리드를 지키던 뉴욕은 8회초 애틀랜타의 두번째 투수 그렉 맥미첼을 상대
로 월리암스의 2점홈런 등 집중 4안타로 단숨에 3점을 보태 5대1로 달아나며 승부를
갈랐다.
애틀랜타는 8회말 마르퀴스 그리솜의 3루타와 마크 렘키의 우전안타로 1점을 만회
했으나 대세를 뒤집지는 못했다.
지난 6월 어깨수술뒤 4개월여만에 마운드에 오른 백전노장 콘은 6이닝을 4안타 1
실점으로 버텨 생애 첫 월드시리즈 승리투수가 됐으며 9회 마운드에 오른 존 웨트랜
드는 세이브를 기록했다.
24일의 4차전 선발투수로 애틀랜타는 데니 니글, 뉴욕은 케니 로저스를 각각 예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