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張桓壽 기자」 한양대 강타자 강혁(22)이 상무입대를 연기하고 실업팀 현대전자에 입단할 것으로 보인다.
이중등록파문을 일으켜 영구제명된 강혁은 한국야구위원회(KBO)의 징계해제를 기대하는 한편 병역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최근 상무에 입대지원서를 냈었다.
강혁은 그러나 실기테스트가 실시된 29일 오전 상무를 찾아가 지난해 뇌졸중으로 쓰러진 아버지의 치료비때문에 당장은 입대할 형편이 아니라고 사정을 설명하며 포기의사를 밝혔다.
강혁은 조만간 어머니와 함께 KBO를 방문, 징계해제를 눈물로 호소할 예정. 그러나 현재로선 탄원이 받아들여질 가능성이 거의 없어 그의 현대전자 입단은 기정사실화되고 있다.
이에 대해 현대전자 최한익감독은 『강혁이 우리팀으로 온다면 무조건 환영한다』면서 『최소한 2억원의 계약금은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