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즈감염자인 프로복싱 전 WBO 헤비급챔피언 토미 모리슨(미국)이 재기무대에서 통쾌한 KO승을 거뒀다.
모리슨은 3일 일본 우라야스에서 벌어진 마커스 로드(미국)와의 경기에서 1회 1분38초만에 KO로 승리했다.
지난 2월 자신의 에이즈 감염사실을 공표한 뒤 링을 떠났던 모리슨은 이날 자신의 몸에서 피가 나오면 경기를 중단한다는 조건하에 로드와 경기를 치렀는데 경기를 시작하자마자 KO승을 거둠으로써 한방울의 피도 흘리지 않았다.
모리슨은 이날 대전의 수익금 50만달러를 에이즈재단에 기부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