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업 2년생」 오상은(20.삼성증권)이 국내 최고권위인 탁구최강전에서 2연패의 금자탑을 쌓았다.
오상은은 6일 문화체육관에서 계속된 제11회탁구최강전 남자단식 결승전에서 주무기인 「한박자 빠른 백드라이브」가 위력을 발휘한데다 상대 강희찬(대우증권)이 잇따라 실수하는 행운까지 따라 3-0(21-16 21-12 21-12)으로 완승했다.
이로써 오상은은 실업 첫 무대였던 10회대회에서 정상을 밟은 데 이어 최강전 남자단식 2연패를 달성했고 이번 대회 남자단체전에서도 위력을 발휘하며 팀을 정상으로 이끌어 대회 2관왕에 올랐다.
또 지난 6월 전국남녀종별선수권대회에서 남자단식 정상을 차지했던 오상은은 올 시즌 전국규모대회 남자단식 2관왕에 오르며 한국남자탁구에서 확실한 입지를 굳혔다.
이날 경기는 애초 백중세가 예상됐다.
국제대회 경험이 풍부한 강희찬이 노련미에서 앞서는 반면 오상은은 강희찬이 가장 까다롭게 생각하는 선수라는 점에서 승부는 예측불허였다.
그러나 오상은은 이러한 예상을 비웃듯 시종 여유있는 점수차를 유지한 끝에 싱겁게 승리했다.
오상은은 1세트 초반부터 테이블에서 떨어지지 않으며 상대공격 범위를 축소하는 작전으로 나갔고 이에 부담을 느낀 강희찬의 실책이 잇따라 21-16으로 세트를 마쳤다.
이어 2세트에서는 주무기인 백드라이브를 앞세워 21-12로 낙승한 뒤 3세트에서는 강희찬이 자주 서비스범실을 저질러 힘들이지 않고 승리했다.
◇마지막날 전적
△남자단식 결승
오상은(삼성증권)3(21-16 21-12 21-12)0 강희찬(대우증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