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리히〓李在權기자】2002년 월드컵축구대회의 개막전은 한국에서, 결승전은 일본에서 열리게 됐다. 또 대회공식명칭은 한국국명이 앞서는 「2002년 FIFA월드컵 KOREA―JAPAN」으로 확정됐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7일 새벽(이하 한국시간)스위스 취리히 FIFA본부에서 2002년 월드컵개최를 위한 첫 실무위원회를 열어 개막전과 결승전배분 등 공동개최와 관련된 8개 주요현안을 마무리짓고 내달 8일의 바르셀로나 FIFA집행위원회에서 이를 최종 승인하기로 했다.
이날 회의에는 렌나르트 요한손 부회장(스웨덴) 안토니오 마타레세 집행위원(이탈리아) 조셉 블라터 사무총장 등 3인 실무위원과 2명의 전문위원 등 FIFA측에서 5명이 참석했고 鄭夢準대한축구협회장 등 한국대표 5명과 나가누마 겐 일본축구협회장 등 일본대표 5명도 자리를 함께 했다.
FIFA실무위원회의 한 관계자는 이날 『FIFA실무위가 양국에 대한 균등배분원칙에 따라 한국이 개막전과 3, 4위전을, 일본이 결승전을 치르면 좋겠다는 권고안을 냈고 이를 양측이 받아들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