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월드컵축구대회에서 한국과 일본 두 나라는 각각 6∼10개 도시에서 경기를 치를 것으로 보인다.
나가누마 겐 일본축구협회 회장은 최근 취리히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실무위에 참석한 뒤 8일 귀국, 기자회견을 통해 『FIFA는 (일본측에) 당초 15개 도시에서 열기로 했던 계획을 축소시켜 6∼10개 도시에서 결승전을 포함한 월드컵 경기를 치르도록 주문했다』고 밝혔다.나가누마회장은 또 FIFA가 이처럼 개최도시 폭을 정한 것은 공동개최국인 한국(16개도시 신청)에도 그대로 적용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니칸스포츠는 이날 『일본이 2002년 월드컵 유치를 위해 비장의 카드로 내놓았던 버추얼스타디움(Virtual Stadium)건설 계획을 취소했다고 보도했다.
버추얼스타디움은 월드컵 경기가 없는 경기장에 초대형 스크린을 설치, 타구장에서 열리는 경기를 삼차원 영상으로 실황중계하는 가상 경기장으로 일본은 한일 공동개최로 인한 적자가 3백억엔정도 예상되는 등 어려움이 뒤따르자 이 계획을 취소했다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