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權純一기자」 한국이 제2회 아시아남자청소년(22세이하) 농구선수권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한국은 9일 중국 상해 홍구체육관에서 벌어진 결승에서 서장훈(23점) 조우현(17점) 김성철(17점)의 활약에 힘입어 홈팀 중국에 79대71로 역전승을 거두며 정상에 올랐다고 선수단이 알려왔다.
이로써 한국은 내년 호주 멜버른에서 벌어지는 제2회 세계선수권대회에 아시아지역 1위로 2위 중국과 함께 출전하게 됐다.
한국은 전반 중국 장신 수비벽에 공격이 막힌데다 중거리슛까지 불발, 29대34로 뒤져 패색이 짙었다.
그러나 후반들어 지역방어로 수비를 바꿔 실점을 최소한으로 막고 조우현 김성철의 중거리슛과 서장훈의 골밑슛으로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후반 3분께 조우현이 가로채기에 이은 레이업슛으로 38대37로 역전을 시켰다. 이어 서장훈의 탭슛과 김성철의 외곽포가 작렬하며 10분께 57대45로 앞선 한국은 이후 침착한 경기운영으로 적지에서 승리를 낚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