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安永植기자」 한국이 제16회 세계아마추어여자골프선수권대회에서 아시아 국가로는 사상 처음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한국은 10일 필리핀 마닐라의 세인트엘레나CC(파72)에서 벌어진 대회 마지막날 3라운드에서 한희원 김경숙이 각각 74타와 78타를 치고 강수연이 81타를 기록, 합계 1백52타로 이날 1백50타를 친 이탈리아의 맹추격을 받았으나 총합계에서 4백38타로 이탈리아를 2타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역대 대회에서 12번이나 우승을 한 미국은 합계 4백44타로 3위에 머물렀다.
한국은 태풍의 영향으로 강한 바람속에서 진행된 3라운드에서 이탈리아에 한때 1타차까지 추격당했으나 한희원이 마지막 홀에서 멋진 버디를 성공시켜 아시아 최초로 우승컵을 안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