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대표 태권도 시범단이 12일 베트남 하노이 시립체육관에서 시범경기를 갖고 한국태권도의 진수를 선보였다.
김영삼 대통령의 베트남 방문에 앞서 마련된 이날 시범대회에는 3천여 관중이 체육관을 꽉 메웠고 국영 베트남TV의 실황중계 등 매스컴도 큰 관심을 보였다.
태권도를 정책스포츠로 집중육성하고 있는 베트남은 저변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내무부와 국방부가 태권도를 공식무술과목으로 채택하고 있다.
현재 베트남에는 강병권씨 등 한국정부에서 파견한 5명의 사범이 태권도를 보급하고 있다.
지난 93년 하노이에서 첫 시범경기를 가졌던 한국 시범단의 이규형코치는 『베트남 선수들의 기량과 관심이 3년전과는 판이하게 향상됐다』고 평했다.
한국시범단은 14일 호치민시에서 두번째 시범대회를 갖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