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憲기자」 「한국탁구의 대들보」 김택수(대우증권)가 96올스타서킷 대만대회에서 중국의 세계적인 강호들을 잇달아 꺾고 우승했다.
세계랭킹 8위 김택수는 12일 대만에서 열린 결승에서 세계랭킹 1위 공링후이(중국)와 풀세트접전끝에 3대2(16―21,21―12,13―21,22―20,21―16)로 역전승, 정상에 올랐다고 선수단이 알려왔다.
김택수는이로써세계톱랭커8명이참가하는올스타서킷대회에서지난중국대회에이어올 시즌 두번째로 우승을 차지하는 한편 통산 아홉번째 이 대회 우승컵을 안았다.
결승에서 4세트까지 한세트씩을 주고 받는 팽팽한 접전을 거듭했던 김택수는 마지막 5세트에서 서비스에 이은 과감한 3구공격과 절묘한 리시브가 주효한데다 상대범실이 겹쳐 극적인 승리를 낚았다.
김택수는 이에 앞서 96애틀랜타올림픽 남자단식 금메달리스트인 류 구오량(중국)과의 8강전에서는 첫세트를 11대21로 내주며 불안한 모습을 보였으나 노련미를 앞세워 거푸 두 세트를 따내 역전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