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申鉉薰기자」 「왕중의 왕은 누구일까」.
15일 벌어지는 제1회 경륜사장배 올스타전을 앞두고 국내 최고의 은륜황제를 누가 차지할 것인가에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급별로 예선을 거치는 이번 올스타전은 우선 상금만 해도 일반 경주의 2,3배나 된다. 최고의 철각들이 불꽃튀는 레이스를 펼치는 제13경주의 경우 우승선수에게 3백만원, 2착선수에게 2백만원이 걸려 있다.
이 때문에 경륜 4인방중 컨디션난조로 불참하는 김보현을 제외한 원창용 허은회는 체력관리와 작전노출을 피하기 위해 지난 3주간 레이스에 출전하지 않았다.
올시즌 총 38주중 34경주가 끝난 14일 현재 남은 일정은 불과 4주뿐. 상금 승률에서 원창용의 독주가 이어지는 가운데 정성기 허은회 등의 막판 추격이 만만치 않다. 게다가 시즌 종반에 접어들면서 추위라는 변수에 예상치 않았던 복병들이 우승후보를 제치고 상위권에 드는 이변이 속출하고 있다.
지난달 13일 제30회 대상경주를 겸한 제1회 국민체육진흥공단이사장배대회 제13경주는 올시즌 최대 이변으로 점철됐다. 당초 예상을 뒤엎고 우승은 용석길에게, 2착은 노동근에게 돌아간 것.
15일의 올스타전을 겸한 35주 경주를 앞둔 현재 승률에서 원창용(0.63)을 선두로 정성기 김보현(이상 0.57)이 동률을 이루고 있다. 그 뒤는 허은회(0.46) 용석길(0.27) 등의 순.
상금에서도 원창용(5천6백53만6천원)을 선두로 정성기(5천5백91만8천원) 허은회(5천5백55만2천원) 등 3명이 「난공불락」의 선두그룹을 형성하고 있다.
올시즌 남은 경주는 불과 4주뿐. 때문에 이번 올스타전을 승리로 이끌어야 승률이나 연대율 상금 등에서 확실하게 유리한 고지를 선점할 수 있다.
경륜관계자들은 『선행이 주특기인 원창용 정성기와 추입의 대가인 허은회의 치열한 삼파전에 복병 용석길의 막판 추월이 이어진다면 예측불허의 이변이 일어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15일 제1회 경륜사장배 올스타전을 개최하는 경륜사업본부는 경주가 끝난 뒤 경품추첨을 통해 입장객들에게 티코승용차 2대, 고급 VTR 3대, 자전거 40대, 전자수첩 40개 등을 지급할 예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