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오식(대구영신고)이 대통령배 '96씨름왕 선발대회에서 고등부 씨름왕으로 탄생했다.
제10회 시도대항대회에서 장사급 1위를 차지했던 권오식은 17일 여천 흥국체육관에서 계속된 대회 3일째 고등부 결승전에서 라이벌 이규연(서울 동양공고)을 맞아밀어치기와 안다리되치기로 한판씩을 따내 2-0으로 가볍게 승리했다.
지난 94년 이 대회 중학부 씨름왕이 됐던 권오식은 이로써 고등부 최강자에 오르는 동시에 시도대항 우승을 포함, 올 시즌 2관왕에 올랐다.
이날 승부는 팽팽한 접전이 예상됐으나 상대 작전을 간파한 권오식의 재치있는 플레이가 빛을 발하면서 일방적으로 승패가 갈렸다.
고등부 3-4위전에서는 강동훈(경북 경산공고)이 하상록(경남 성산고)에 덧걸이와 밀어치기로 한 판씩을 따내 2-1로 역전승했다.
또 청년부 결승전에서는 정춘경이 장호진(이상 경북대표)을 배지기와 안다리로 제압하고 씨름왕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