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농구]시카고,개막전 이후 10연승 질주

  • 입력 1996년 11월 17일 15시 54분


「스타 군단」 시카고 불스가 또 다른 기록에 도전하고있다. 지난 시즌 역대 최고성적인 72승10패로 정상에 올랐던 미국 프로농구(NBA) 최강 시카고는 17일 오전(한국시간) 애틀랜타 호크스와의 경기에서 97-69로 대승, '96-97시즌 개막전 이후 대를 쪼개듯 10연승 가도를 질주했다. 시카고는 이로써 48년 워싱턴 불리츠와 93년 휴스턴 로케츠가 공동 작성한 개막전 이후 연승기록(15게임) 경신을 서두르고있다. 「황제」 마이클 조던은 경기시작 21분30초동안 겨우 2점에 그쳐 우려를 자아냈으나 3쿼터부터는 득점력이 살아나 25득점했고 「코트의 악동」 데니스 로드맨은 리바운드 15개를 건져내 골밑을 장악했다. 애틀랜타는 게임메이커인 가드 무키 블레이록과 스티브 스미스가 결장, 힘없이 무너졌다. 시카고의 아성에 도전하는 휴스턴 로케츠는 클라이드 드렉슬러의 눈부신 활약으로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를 115-103으로 격파, 8승1패가 됐다. 오랜 무릎부상에서 재기한 클라이드 드렉슬러는 33점을 얻어 공격을 주도했고 간판센터 하킴 올라주원은 23점을 뽑아 승리를 뒷받침했다. 「천재가드」 존 스탁턴이 이끈 유타 재즈는 댈러스 매버릭스를 88-87 1점차로 힘겹게 제압했다. 23점을 기록한 스탁턴은 특히 댈러스의 맹렬한 추격을 받은 4쿼터에서 귀중한 3점슛 2개와 자유투 2개를 성공시켜 리드를 지켰고 칼 말론은 19점, 제프 호넥과 바이런 러셀은 각각 15점씩을 올렸다. 크리스 캐틀링이 23득점과 리바운드 20개로 분전한 댈러스는 종료 20초를 남기고 얻은 자유투를 데릭 하퍼가 놓쳐 아쉽게 무릎을 꿇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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