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勳기자」 상무가 제51회 전국축구선수권대회에서 대회 3연패를 노리던 실업 강호 이랜드를 격파하고 정상에 올랐다.
상무는 20일 동대문운동장에서 벌어진 이 대회 결승에서 2대2로 맞선 후반25분 골지역 왼쪽에서 얻은 간접 프리킥을 정광석이 정교한 오른발 슛으로 차넣어 3대2로 이겼다.이로써 상무는 추계실업연맹전 우승에 이어 올시즌 2관왕에 올랐다.
상무는 이날 전 국가대표 최문식을 게임메이커로 기용, 미드필드를 두텁게 하는 압박 축구로 이랜드를 공략했다.
상무는 전반 28분 백순기가 중앙선 지역부터 단독 찬스를 잡아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이랜드 골키퍼와 1대1로 맞선 상태에서 왼발로 가볍게 밀어 넣어 선취 득점했다.
상무는 전반40분 이랜드 김현갑에게 동점골을 허용했으나 전반 종료1분전 백순기가 다시 한골을 추가, 2대1로 전반을 마쳤다.
후반들어 체력이 급격히 떨어진 상무는 20분경 교체멤버로 투입된 이랜드 오광훈에게 헤딩 동점골을 허용했다.그러나 상무는 5분 뒤 이랜드 골키퍼 박창주의 고의적인 시간 지연으로 얻어낸 간접프리킥을 이날의 「히어로」 정광석이 오른발로 정확히 성공시켜 승부를 결정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