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조건 맞추고 들어간다는 일반경주가 언제부터인지 제일 고민스런 경주로 변했다. 22일의 일반경주도 예측이 쉽지 않은 가운데 큰 기복이 없는 「3기선수」들이 비교적 안정적이다. 중반이후의 10, 11, 12, 13경주는 팬들에게 믿음을 주는 선수들이 자리잡고 있어 기대할 만한 경기다.
3경주는 예선급까지 뛰어본 선수들이 많아 기본기는 갖추었다고 봐야 하기 때문에 결승라인의 위치에 따라 승부가 날 것으로 보인다. 우선 눈여겨 볼 선수는 3기 출신인 김호석 최수용과 두 선수를 마크할 곽우택이다. 세 선수 모두 지구력이 뛰어나다. 따라서 초반 선두권을 형성하면서 스퍼트 시기만 놓치지 않는다면 입상이 유력하다. 선두권을 위협할 선수는 추입이 좋은 박희석과 상승세의 황봉일.
8경주는 전반적으로 안정세를 유지하는 선수들이어서 경주의 흐름이 짜임새가 있을 것 같다. 위치선정과 추입력이 좋은 채윤기 안영환 황규선이 초주 선두권을 유지하며 막판 역전을 노리겠다. 경주의 흐름을 빠르게 가져갈 선수는 채종석 신성칠. 훈련량이 꾸준한 채종석은 서두르는 단점만 보완한다면 강자로서 손색이 없을 듯. 상승세를 타고 있는 채윤기와 안영환의 추입경쟁이 관심거리다.
12경주는 축이 확실한 경기다. 1년에 한번씩 무서운 기량상승을 보여주는 권태원의 최근 컨디션은 「빅3」이 무섭지 않다. 멋진 승차자세에서 나오는 1, 2코너 제치기가 살아나면서 지난 경주에 이어 주 챔피언에 도전할 수 있을 듯. 백전노장 김철석이 상대선수로 나서겠으나 샘솟는 젊음을 꺾기는 무리일 듯. 지구력의 노동근, 근성의 신우삼과 후착경쟁을 하는데 만족할 것 같다.
송 종 국(경륜속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