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신동」 타이거 우즈(20·미국)가 96호주오픈골프대회 첫 라운드에서 극도의 부진을 보였다.
23만달러의 출전료를 받고 이번 대회에 나선 우즈는 21일 호주 시드니 오스트랄리안GC(파72)에서 벌어진 1라운드에서 더블보기를 2개씩이나 기록하는 등 난조를 보인 끝에 7오버파 79타를 기록했다.
반면 이 대회 통산 다섯번째 우승을 노리는 「백상어」 그레그 노먼(호주)은 버디 6개와 보기 1개로 5언더파 67타를 마크, 단독선두에 나섰다.
단독2위는 4언더파 68타를 친 클라스 에릭손(스웨덴).
지난 8월에 데뷔한 이후 미국PGA투어에서 2승을 거두며 단숨에 세계랭킹 36위에 뛰어오른 우즈는 이날 버디가 속출한 1번홀(파5)에서 티샷이 페어웨이 벙커에 빠져 간신히 파로 막았으나 2번홀(파3)에서 보기를 기록하며 초반부터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우즈는 이날 버디 2개를 낚았지만 더블보기 2개와 보기 5개를 범해 홈그린의 노먼보다 12타나 뒤진 채중하위권으로 처져 본선 3라운드진출도 불투명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