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기 4329년(서기 1996년) 11월16일 토요일 한국의 「로마격투장」 수원 시립운동장에서는 기네스북 기록 경신대회와 시상식이 전국 생중계로 성대하게 치러졌다. 이날 한국축구를 말살한 사상 최추악 대상은 90분경기×60초÷두팀 반칙 57회〓94.7초, 즉 1분 35초마다 한 번씩 반칙을 저지른 한국프로축구가 확보했다. 경고상은 8명 대 6명으로 현대가, 퇴장상은 3명 대 2명으로 삼성이 차지했다. 그러나 고의적인 걷어차기, 2단 발차기, 팔꿈치 찌르기, 엎어진 선수 짓밟기, 심판 붙들고 항의하기는 현대와 삼성이 공동우승. 우승컵을 받은 선수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