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洪淳剛기자」 지난 3월24일 경주코스에서 열린 96동아국제마라톤에서 마르틴 피스(스페인)가 세운 2시간08분25초가 올 시즌 세계 남자마라톤 최고 기록으로 남는 영광을 안았다.
2일 국제마라톤 및 도로경기협회(AIMS)에 따르면 지난 1일의 후쿠오카대회를 마지막으로 올 시즌 1백10개 국제마라톤대회를 마감한 결과 피스가 동아국제마라톤기록으로 올 시즌 세계랭킹 1위를 차지했으며 같은 대회에서 2위를 한 이봉주(2시간08분26초)가 랭킹 2위에 이름을 올렸다.
또 동아국제마라톤에서 3위를 한 마뉴엘 마티아스(포르투갈·2시간09분08초)가 8위에 오르는 등 동아국제마라톤이 시즌 10걸 가운데 3명을 배출했고 마티아스에 이어 4위를 한 김완기(2시간09분19초)는 아깝게 10위권에서 벗어나 11위에 랭크됐다.
이로써 동아마라톤은 지난 94년 국제대회로 발돋움한지 3년 세번째만에 보스턴 뉴욕 런던 등 세계굴지의 국제대회를 기록에서 압도하며 「기록의 산실」로 명성을 이어 나가게 됐다.
올 시즌 세계랭킹 3위는 벳푸 오이타대회(2월4일)에서 결승 테이프를 끊은 거트 타이스(남아공·2시간08분30초)가 차지했다.
또 도쿄대회(2월12일)에서 우승한 반델레이 리마(브라질·2시간08분38초) 등 이 대회 1∼4위의 선수가 세계랭킹 4∼7위에 나란히 랭크됐다.
9위와 10위는 베를린대회(9월29일)에서 월계관을 쓴 아벨 안톤(스페인·2시간09분15초)과 보스턴대회(4월15일)우승자인 모제스 타누이(케냐·2시간09분16초)가 1초차이로 나눠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