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權純一기자」 한국이 우승후보 호주에 덜미를 잡혀 연승행진에 제동이 걸렸다.
한국은 8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벌어진 96국제대학농구올스타전 호주와의 경기에서 신장과 기량에서 열세를 보이며 81대67로 졌다.
이로써 한국은 3승1패를 기록했고 호주는 4연승행진을 이어갔다.
러시아대 일본의 경기에서는 러시아가 1백1대84로 승리, 2승2패를 기록했고 일본은 4연패로 최하위를 면치못했다.
지난달 아시아청소년선수권대회에서 우승, 내년 호주 멜버른에서 벌어지는 세계청소년농구대회에 출전하는 한국대표팀이지만 지난 세계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호주청소년팀에는 역부족이었다.
호주는 미국프로농구에서 스카우트 손짓을 할 정도로 기량이 뛰어난 맥그리거(2m)와 드와이트(2m4)를 축으로 경기초반부터 한국을 압도했다.
한국은 조상현이 3점슛을 성공시키며 첫득점을 올린 뒤 서장훈이 내리 7득점, 12대13까지 바짝 따라붙었으나 7분경부터 1분동안 맥그리거와 드와이트, 매키논에게 연속골을 허용, 12대20으로 뒤졌다.
한국은 믿었던 양희승 김성철의 외곽슛이 호주의 밀착마크에 위축, 전반을 32대45로 크게 뒤졌다.
후반들어서도 한국은 황성인 추승균 등을 투입해 추격에 안간힘을 다했으나 호주의 장신벽을 뚫기에는 힘이 모자랐다.
◇96국제대학농구올스타전
<8일·잠실학생체육관>
러시아(2승2패) 101-84 일본(4패)
호 주(4승) 81-67 한국(3승1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