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李 憲기자」 「한국탁구의 간판」 김택수(대우증권)가 세계랭킹1위인 중국의 공링후이에 져 결승진출에 실패했다.
단체전우승의 주역 김택수는 10일 싱가포르 칼랑 인도어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제13회 아시아탁구선수권대회 남자단식 준결승에서 공링후이를 맞아 두차례 듀스까지 가는 접전끝에 1대3으로 아깝게 패했다.
김택수는 이날 주무기인 파워드라이브를 앞세워 1세트를 21대15로 따내며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으나 2세트들어 공링후이의 다양한 공격을 허용, 18대21로 내준 뒤 3,4세트에서 각각 20대22로 무릎을 꿇었다.
한국은 그러나 혼합복식에서 김택수―박해정조와 오상은―유지혜조가 나란히 중국선수들을 꺾고 4강에 진출, 남자단체전 우승에 이어 또하나의 금메달을 바라보게 됐다.
4회전에서 일본의 나카무라―다케다조를 2대0으로 일축하고 8강에 오른 김택수―박해정조는 중국의 리징―왕휘조를 맞아 노련미와 파워를 앞세워 2대0(21―16, 21―12)으로 가볍게 승리했다.
또 오상은―유지혜조도 한박자빠른 속공과 네크플레이를 바탕으로 중국의 공링후이―리주조를 2대0(21―12, 21―17)으로 물리치고 4강에 합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