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상]약물복용혐의 이진일 복귀 『파란불』

  • 입력 1996년 12월 16일 19시 56분


「張桓壽기자」 약물복용혐의로 4년간의 선수자격박탈 징계를 받았던 「한국육상 중거리스타」 이진일(24)이 「감형」으로 트랙에 복귀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모나코 몬테카를로의 집행이사회에 참석하고 16일 귀국한 대한육상경기연맹 박정기회장은 이날 『이번 회의를 통해 이진일의 자격정지기간 단축에 대한 긍정적인 분위기를 이끌어냈다』면서 『내년 3월 이태리 토리노에서 열리는 이사회때 최종결론이 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육상연맹은 이를 위해 이미 변호사를 선임, 법원과 문화체육부로부터 4년 자격정지는 너무 가혹한 처벌이라는 의견서를 받아 IAAF에 탄원서를 제출해 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진일은 남자마라톤을 제외한 트랙 및 필드 전 종목을 통틀어 국내 선수로는 처음으로 세계 8강에 올랐던 「한국육상의 희망봉」. 세계 랭킹 7위였던 그는 지난해 3월 근육강화제의 일종인 클렌부테롤이 검출됨에 따라 IAAF로부터 4년간 선수자격을 박탈당한 뒤 한동안 방황하다가 지난달 국가대표팀 트레이너로 복귀했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