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민의 골프레슨]벙커샷

  • 입력 1996년 12월 19일 20시 43분


아이언으로 샷한 볼이 높이 떠서 벙커에 떨어질 경우 백스핀 때문에 그 볼은 굴러가지 않고 그대로 모래에 꽂히게 된다. 이때 백스핀과 떨어지는 충격에 의해 볼주변의 모래가 퍼져나가 마치 「프라이드 에그」모양이 되는 경우가 많다. 이런 상태에서의 벙커샷은 매우 어렵다. 모래를 퍼내야 하는 양이 많고 그 범위가 넓으며 클럽헤드가 반드시 빠져나와야 하기 때문이다. 이때 중요한 사항은 볼 뒤에서 얼마나 멀리, 어느 정도 깊이로 모래를 퍼내야 하는가다. 또 홀컵의 위치가 볼의 구름을 어느 정도 허용할 수 있는 지의 여부에 따라 클럽페이스를 스퀘어로 할 것인지 아니면 크로스로 할 것인지를 결정해야 한다. 크로스일수록 볼의 구름은 길어진다. 아울러 볼이 벙커에 남아 있는 발자국 중간에 박혔을땐 「프라이드 에그」와 같은 방법으로 퍼올리면 되겠지만 발자국 양끝에 있을 때는 그 방법이 다르다. 그림과 같이 발자국 앞꿈치 쪽에 볼이 있을 때는 클럽페이스를 오픈시킨 상태에서 샷을 해야하고 뒤꿈치쪽에 있을 경우에는 클럽페이스를 스퀘어나 크로스가 되도록해야 한다. 또 백스윙과 팔로스루 동작을 충분히 해주되 전체적인 스윙아크의 폭을 좁게 하는 것이 보다 성공확률을 높일 수 있다. 이밖에 라이상황에 따라 볼이 모래에 묻혀있는 정도가 깊을수록 클럽페이스를 오픈→스퀘어→크로스로 바꿔주고 보내야할 거리가 길면 볼에 가깝게, 짧으면 멀리해 샷을 해야 한다. 이 종 민〈한국IGA골프아카데미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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