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憲기자」 김택수(대우증권)가 남자단식 4강에 진출, 대회 2연패에 한발짝 다가섰다.
세계 6위 김택수는 20일 장충체육관에서 계속된 제50회 전국남녀종합탁구선수권대회 남자단식 8강전에서 양희석(동아증권)을 3대0(21―10, 21―19, 22―20)으로 간단히 물리쳤다.
이로써 김택수는 4강전에 진출해 95,96년연속 탁구최강전 챔피언을 차지한 오상은(삼성증권)과 결승진출을 놓고 격돌하게 됐다.
지난 10월부터 계속된 96월드올스타서킷 4개대회중 2개대회에서 우승한 뒤 기량이 절정에 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김택수는 과거 파워드라이브 위주의 단조로운 공격에서 탈피해 커트, 푸싱 등 다양한 공격을 구사하며 완승했다.
또 2년만에 정상탈환을 노리는 유남규(동아증권)도 이태영(상무)을 3대0(23―21, 21―19, 21―13)으로 간단히 누르고 96애틀랜타올림픽에서 짝을 이뤄 동메달을 따냈던 이철승(삼성증권)과 준결승에서 격돌한다.
여자부 개인단식에서는 지난대회 챔피언 유지혜(제일모직)와 96최강전 챔피언인 박해정(제일모직)이 결승진출을 놓고 선후배 대결을 벌이게 됐고 한광선(한국마사회)은 95최강전 챔피언 김분식(제일모직)을 제압하는 파란을 일으키며 4강고지에 올라 이은실(제일모직)과 준결승전을 갖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