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슈퍼리그]박희상 『대한항공 탑건』…한전완파 2연승

  • 입력 1996년 12월 24일 20시 36분


「洪淳剛·李賢斗기자」 대한항공과 한일합섬이 쾌조의 2연승을 내달리며 남녀부 선두로 나섰다. 또 지난 대회 남자부 우승팀 고려증권은 약체 서울시청을 잡고 첫승을 올렸다. 대한항공은 24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벌어진 97한국배구 슈퍼리그 1차대회 남자일반부 경기에서 한국전력을 3대0으로 완파하고 2연승으로 현대자동차써비스와 나란히 공동선두를 이뤘다. 여자부의 한일합섬도 흥국생명을 3대0으로 가볍게 제압하고 역시 2연승을 거두며 여자부 단독선두로 올라섰다. 박희상(13득점 18득권)과 김종민(7득점 10득권)의 쌍포로 첫세트를 15대6으로 가볍게 따낸 대한항공은 둘째세트에서 한전의 강력한 반격에 밀려 여덟번의 역전을 주고 받는 일진일퇴를 거듭했다. 대한항공은 둘째세트 중반 한전 유호석(블로킹 5)의 블로킹에 밀려 6대9까지 끌려갔으나 박희상의 오른쪽 강타가 잇따라 터지면서 10대9로 전세를 뒤집었다. 대한항공은 이후 범실이 겹치며 한전에 13대13의 동점을 허용했으나 윤종옥과 김종민이 한국전력 김성용의 강타를 연이어 블로킹으로 떨어뜨리며 다시 세트를 추가했다. 승기를 잡은 대한항공은 마지막 셋째세트에서 한전을 초반부터 일방적으로 몰아붙이며 15대4로 세트를 끊었다. 또 개막전에서 LG정유를 3대0으로 물리치며 상승세를 탄 「장신군단」 한일합섬은 구민정(12득점 9득권)과 최광희(6득점 12득권)의 강타가 폭발하며 흥국생명에 세세트 합쳐 단 18점만 내준 채 경기를 마감했다. 한편 고려증권은 서울시청에 첫세트를 듀스까지 가는 곤욕을 치르며 16대14로 어렵게 따낸 뒤 내리 두세트를 추가, 3대0으로 이겼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