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담배인삼공사가 창단 9년만에 현대에 첫승을 올리는 감격을 맛봤다.
또 여자부 LG정유도 1승을 추가, 한일합섬에 이어 2위를 유지했다.
담배공사는 5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계속된 '97한국배구슈퍼리그 여자부경기에서 봉현진,유연경,정선자 트리오의 빼어난 활약에 힘입어 「다크호스」 현대에 3-2(8-15 15-17 15-11 15-11 15-12)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담배공사는 88년 4월 창단한 이래 현대에 단 1승도 얻지 못했으며 배구기록이전산화된 7회 대회이후에도 10전 전패의 절대 약세를 보여왔다.
봉현진은 14득점 23득권으로 이날 승리를 주도했고 유연경이 8득점16득권, 정선자는 블로킹 6득점을 포함 11득점 12득권을 기록했다.
담배공사는 현대 주포 김영화(13득점23득권) 이은화(9득점15득권)의 공격에 1,2세트를 내줬으나 장선자 김한숙의 블로킹이 잇따라 성공하면서 3,4세트를 연거푸 따낸뒤 마지막세트에서도 봉현진 유연경의 강타가 상대 코트에 내리꽂혀 15-12로 경기를 끝냈다.
또 LG정유는 「단신 거포」 장윤희(1m70)와 정선혜 박수정 국가대표 트리오의 활약에 힘입어 한 수 아래의 효성을 3-0으로 잠재우고 6승째를 올렸다.
장윤희는 11득점12득권을 올렸고 정선혜 박수정은 각각 7득점13득권, 9득점7득권으로 뒤를 받쳤다.
LG정유는 경기 초반 상대 장효실(2득점11득권),이혜정(6득점7득권)의 강타에 잠시 주춤했을뿐 주전들의 고른 활약속에 일방적인 경기를 펼치며 낙승을 거뒀다.
◇5일 전적
△여자부
한국담배공사(3승4패) 3(8-15 15-17 15-11 15-11 15-12)2 현대(2승5패)
LG정유(6승1패) 3(15-11 15-3 15-9)0 효성(2승5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