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후나키 가즈요시(21)가 쟁쟁한 유럽선수들을 물리치고 2년만에 월드컵스키점프 왕좌를 되찾았다.
후나키는 5일 오스트리아 인스브루크에서 열린 1백20m 스키점프에서 1,2차시기 합계 2백54.10점을 얻어 슬로베니아의 프리모즈 페테르카를 1점차로 누르고 우승을 차지했다.
후나키는 이날 1차시기에서는 1백16m를 날아 페테르카(118.5m)에 이어 2위에 머물렀으나 기상악화로 전반적으로 기록이 떨어진 2차시기에서 1백13.5m를 기록, 1백11m에 머문 페테르카에 역전승했다.
아시아권에선 유일한 스키점프 강국인 일본은 이날 경기에서 간판스타 오카베 다카노부가 7위, 사이토 히로야가 10위에 각각 오르는 등 10위권에 3명이 랭크되는 좋은 성적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