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張桓壽 기자」 볼링의 세계 최고수는 누구일까.
미국프로볼링협회(PBA)가 8일 현재 인터넷(주소 www. pba. org)에 공개한 자료에 의하면 애버리지, 즉 평균 점수에 있어선 월터 레이 윌리엄스 주니어가 단연 톱이다.
그는 지난해 치른 9백96경기에서 평균 2백25.28의 놀라운 성적을 거뒀다. 이름만 들어도 쟁쟁한 선배들인 파커 본 3세(221.70)와 보브 런 주니어(221.65)는 멀찌감치 그의 뒤를 쫓고 있다.
윌리엄스는 지난해 5개의 타이틀을 차지, 우승횟수에서도 최고의 선수임을 입증했다.
그러나 매치 플레이에서의 집중력, 경기운영의 노련함과 직결되는 상금랭킹에선 예상대로 보브 런 주니어가 1위에 올랐다. 그는 지난해 딱 한번 왕관을 썼지만 시즌 내내 꾸준한 성적을 거둬 순수 상금으로만 모두 23만3천여달러(약 1억9천만원)를 벌어들였다. 윌리엄스는 20만8천여달러(약 1억7천만원)로 은메달.
상금 랭킹에선 애버리지가 다소 처지더라도 역시 스타선수들이 대거 상위권에 포함됐다. 데이브 단데몬트(117,720달러)와 마이클 얼비(115,225달러)는 애버리지에선 10걸에도 끼지 못했으나 상금랭킹에선 각각 4,5위를 차지했다.
한편 윌리엄스의 애버리지는 시니어 부문의 얼 앤서니에겐 뒤진다. 앤서니는 3백6경기밖에 치르지 않았지만 평균 2백26.95를 유지, 윌리엄스를 2점 가까이 앞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