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李賢斗기자」 삼성화재가 업계 라이벌 LG화재에 통쾌한 설욕전을 펼쳤고 현대자동차써비스는 연승기록을 8게임으로 늘렸다.
삼성화재는 9일 대구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97한국배구 슈퍼리그 2차대회 남자부 첫경기에서 김세진과 신진식 「쌍포」가 LG화재의 블로킹벽을 무너뜨린데 힘입어 3대0으로 완승했다.
삼성화재는 이로써 지난 2일 1차대회에서 LG화재에 당한 1대3의 패배를 깨끗이 설욕하며 2차대회 첫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1차대회 남자일반부에서 7연승으로 우승한 현대자동차써비스도 홍익대를 3대0으로 가볍게 꺾고 8연승 행진을 구가했다.
삼성화재는 경기초반부터 김세진(10득점 39득권)의 타점높은 고공강타와 신진식(8득점 30득권)의 파괴력 있는 강타로 LG화재 진영을 뒤흔들며 경기의 주도권을 잡았다.
승부의 분수령은 반전에 반전을 거듭한 첫세트.
삼성화재는 김세진의 오른쪽 강타와 신정섭(블로킹 5득점)의 연이은 블로킹으로 7대0까지 점수차를 벌리며 손쉽게 경기를 풀어 나갔다.
그러나 LG화재도 만만치 않았다.김성채(5득점 10득권)와 강호인(7득점 16득권)의 왼쪽공격 등으로 내리 7득점, 첫번째 동점을 이룬 뒤 12대9까지 앞서 나간 것.
위기에 몰린 삼성화재는 이때 김세진의 후위공격이 다시 위력을 발휘하며 13대13 동점을 만든 뒤 신정섭의 블로킹과 신진식의 후위공격으로 2점을 보태 먼저 세트를 따냈다.
LG화재는 이날 2m의 장신센터 김완식이 부상으로 결장, 블로킹에서 열세를 보이며 완패했다.
한편 여자부에서는 현대가 후지필름을 3대0으로 완파하고 역시 첫승을 거뒀다. 현대는 신인 이명희(10득점 6득권)의 강타와 압도적인 블로킹우세(14대4)를 앞세워 낙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