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李賢斗기자」 대한항공이 대학세의 기수 성균관대를 완파하고 첫승을 올렸다. 대회 7연패를 노리는 LG정유도 현대를 가볍게 제압하고 역시 첫승을 따냈다.
대한항공은 11일 대구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97한국배구 슈퍼리그 2차대회 남자부 경기에서 박희상의 공수에 걸친 활약에 힘입어 1차대회 남자 대학부 준우승팀 성균관대를 3대0으로 물리쳤다.
나란히 조직력의 배구를 구사하는 양 팀의 경기는 첫세트에서 승부의 명암이 갈렸다.
첫세트 초반 먼저 경기의 주도권을 잡은 쪽은 성균관대. 성균관대는 장병철(4득점 11득권)의 서브에이스 3개 등 강력한 스파이크서브로 대한항공의 서브리시브를 뒤흔들어 놓으며 단숨에 11대4까지 달려나갔다.
그러나 이때부터 박희상(9득점 15득권)의 진가가 발휘되며 경기의 주도권은 대한항공으로 넘어갔다.
대한항공은 박희상이 성균관대 주포 장병철의 오른쪽 공격을 잇따라 블로킹으로 떨어뜨리며 추격의 불을 지핀뒤 최천식(블로킹 2득점)의 블로킹까지 가세, 14대12로 전세를 뒤집었다.
한편 여자부의 LG정유는 안정된 서브리시브를 바탕으로 장윤희(8득점 11득권)홍지연(8득점 8득권)정선혜(3득점 10득권)박수정(4득점 8득권)이 고른 공격을 퍼부으며 현대를 3대0으로 꺾었다.
LG정유는 이로써 1차대회 개막전 패배이후 8연승을 질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