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연맹, 사무국직원 11명발탁 프로농구『성공예감』

  • 입력 1997년 1월 12일 19시 44분


「權純一기자」 대기업의 전문경영인, 광고대행업체 팀장, 굴지의 컴퓨터회사 직원, 미국프로농구(NBA) 마케팅 매니저, 스포츠경영학도, 기자 등…. 이처럼 화려한 경력을 가진 인재들이 프로농구 출범을 위해 한마음으로 뭉쳤다. 지난해 12월23일 73대1이라는 엄청난 경쟁을 뚫고 한국농구연맹(KBL)의 사무국 직원으로 발탁된 11명의 면면을 보면 오는 2월1일 출범하는 프로농구의 밝은 앞날을 예고하고 있다. 사무국장으로 발탁된 이택주씨(49)는 서울대 외교학과 출신으로 동양물산 대우전자 등 대기업들을 거치며 21년간 활약해온 전문경영인. 농구와는 전혀 상관없는 일을 해왔지만 뛰어난 경영능력과 빈틈없는 일처리로 「프로농구의 흑자시대」를 열어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국장은 『프로농구가 야구와 축구의 인기를 추월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장담하고 있다. 기획총무팀장인 정세웅씨(41)는 연세대를 나와 한덕개발과 대우개발 등에서 10년간 굵직한 프로젝트를 처리해온 기획전문가이며 경기운영팀장 이재민씨(37)는 연세대와 미국 US인터내셔널대에서 경영학을 전공하고 한국산업증권 선물딜러과장으로 있다가 농구계로 뛰어들었다. 사업홍보팀장인 곽노식씨(41)는 오리콤 뉴미디어팀장으로 일하다 농구가 좋아 KBL의 문을 두드린 케이스. 또 지난 94년부터 NBA 마케팅 및 프로모션 매니저로 활약해온 정지원씨(34)와 미국 조지아서든대학원에서 스포츠경영학을 전공한 김민규씨(29)는 미국프로야구 LA다저스팀에서 프로팀 운영을 공부하다 청운의 뜻을 품고 귀국했다. 매스컴과의 가교 역할을 하는 홍보담당은 고려대를 졸업하고 월간 루키지 기자로 활동해온 김영진씨(28)가 맡아 프로농구의 붐 조성을 위해 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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