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복싱]홈즈,24일 닐센과 3번째 재기전 관심

  • 입력 1997년 1월 15일 11시 59분


지난 70년말부터 80년초까지 세계복싱계 헤비급 최고의 선수였던 래리 홈즈(미국)는 과연 재기전에 성공할 것인가. 국제복싱기구(IBO) 헤비급 챔피언 브라이언 닐센(덴마크)과 3번째 재기를 노리며 그에 도전하는 홈즈는 오는 24일 대전을 앞두고 벌써부터 신경이 곤두서있다. 닐센은 15일(한국시간) 기자회견에서 "래리 홈즈의 3번째 재기전은 단지 좋은 도전으로 그칠 것"이라며 "그는 훌륭한 싸움꾼임에는 틀림없으나 영리하지는 못하다"며 승리를 장담했다. 홈즈는 아직 덴마크에 도착하지 않았는데 그의 경기보조자인 스티브 타넨바움은 "홈즈는 복싱기술 외에 한가지 중요한 것을 추가로 가지고 있다"며 "그의 복서로서의 근성은 어느 누구보다 뛰어나다"고 맞섰다. 지난 70년대 말부터 80년대초까지 세계챔피언으로서 전세계 복싱계를 주름잡았던 홈즈는 지난해 10월 선수로서는 다소 늙은 나이인 46세에도 불구, 31전승(19KO)의 닐센과 일전을 위해 자신의 3번째 은퇴를 포기한다고 공언했다. 타넨바움은 또 "65승(42KO)5패의 홈즈는 아직 18회 정도는 가뿐하게 뛸 체력이 남아있다"며 "앞으로 열릴 경기는 12회에 불과해 쉽게 경기를 풀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닐센은 지난 95년 10월 20일 WBA챔피언인 토니 터부스를 4회 KO로 꺾은데 이어 지난해 1월 12일에는 토니 라 로사를 2회 KO로 눕히고 IBO챔피언이 됐다. 반면 홈즈는 지난해 6월 16일 자신보다 19살이나 어린 안소니 윌리스를 8회 KO로 이긴후 그의 3번째 은퇴를 선언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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