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우(당진군청)가 97일본오픈배드민턴선수권대회(총상금 17만달러)에서 96애틀랜타올림픽 금메달리스트 폴 에릭 라르센(덴마크)을 격파하고 8강에 올랐다.
세계랭킹 19위인 박성우는 16일 일본 도쿄 요요기국립체육관에서 계속된 대회 2일째 남자단식 16강전에서 라르센과 치열한 접전 끝에 2-1(8-15 15-7 15-8)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전날 남자단식에서 참패했던 한국의 체면을 살린 박성우는 경기뒤 『최근 라르센의 컨디션이 워낙 좋아 어려운 경기가 될 것으로 예상했으나 지난 해 코리아 오픈에서 이긴 경험이 있어 자신을 가졌었다』고 짤막하게 소감을 밝혔다.
여자단식 2회전에서는 라경민(한국체대)이 줄리오 맨(영국)을 맞아 2-0(11-2 11-1)으로 일축하고 8강에 나섰다.
또 김지현(부산외대)은 홈코트의 요네쿠라 가나코(일본)를 2-0(11-4 11-3),이주현도 차메인 레이드(캐나다)를 역시 2-0(11-7 11-4)로 제압하고 8강에 올랐다.
이밖에 남자 복식의 강경진-하태권組가 8강에, 혼합복식의 하태권-임경진組와 이동수-박수연組가 16강에 진출했다.
반면 여자복식의 박수연-임경진組는 2회전에서 탈락했다.